[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 캠페인> 교육부가 지난 8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실무 매뉴얼’(매뉴얼)을 발표한 가운데, 충남지역 일선 유치원들이 해당 매뉴얼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은 24일 오전 내포신도시(홍성군 홍북읍)에 위치한 가람유치원(유치원)을 방문, 매뉴얼의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먼저 유치원은 1층 출입구에 ‘오늘의 미세먼지 상황표’를 설치했다. 보건교사는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체크해 상황표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또 모니터링 결과를 내부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급별 담임에게 전파, 운영과정을 조정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 81~150㎍/㎥, 초미세먼지 농도 36~75㎍/㎥를 초과하면 실외활동 대신 강당이나 블록놀이방, 특별실 등에서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유미숙 원장은 “특히 요즘은 실내 활동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기질 상태에 따라 230여 명의 아이들이 바깥공기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현재 유치원에는 전체 15개 교실을 비롯해 총 17대의 공기청정기를 배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실내 환기 대신 모든 교실과 특별실, 수면실에 가동되고 있다.
복도에는 공기 정화 식물을 배치했고, 층마다 살균소독기를 설치해 실내 공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 원장은 “원내 식당, 교실의 기구류, 침구류 세척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2차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민감군 및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리 대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치원은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예보상황 및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있을 시 가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것.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보건실에 구비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은 유치원생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등 착용, 복귀 시 손과 눈‧코를 흐르는 물에 자주 씻도록 지도하고 있다.
유 원장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도록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