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부결…육갑질 한다…국회 장난질…백번의 언약도 무효다”
“체포안 부결…육갑질 한다…국회 장난질…백번의 언약도 무효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5.21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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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나 무기명 투표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탄하듯 피 맺힌 울분을 토로한 한시(漢詩)가 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안타깝게도 글쓴이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SNS를 달구고 있는 이 시는, 한시의 전형적인 틀을 활용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국회의 민낯을 꼬집고 있다.

이 한시는 외형상으로는 5언 고시 형식을 취했으나, 한자음만 가지고 읽어도 그 합당한 메시지가 바로 독자들에게 전달돼 종래의 일반적 한시와는 달리 아주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

화제의 한시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剃布按斧訣 (체포안부결)
머리깎고 베옷입고 도끼 어루만지며 이별하도다

戮甲窒獻多 (육갑질헌다)
으뜸가는 이 죽이고 어진이 숨통 막히는 일 잦도다

衰隊迦理假 (쇠대가리가)
쇠약한 무리 거짓 바로잡는 일 가로막고

國蛔將亂質 (국회장난질)
나라의 회충들이 이제 나라의 근본 무너뜨려 하니

百約無效也 (백약무효야)
백번의 언약도 아무 효험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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