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천안을 정신적 수도로 만들고 싶다”
윤일규 “천안을 정신적 수도로 만들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천안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정책 갈등 풀어내는 중재자 역할 하겠다”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8.05.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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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윤일규(68) 더불어민주당 천안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냈다.

최근까지 경기도 평택 PMC박병원’ 진료원장으로 일했다.

열린우리당 천안당협위원장,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공동위원장을 지냈으며, 2006년 천안시장 경선에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천안아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창립해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노무현재단 충남·대전·세종 상임대표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 자문의사를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경선 당시 지난 대선 때 충남지역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함께 했던 인사들과 양 의원 지지선언을 하고 승리를 도왔다.

윤 후보는 “의사로서 ‘문재인 케어’의 갈등을 해소하고 미세먼지·교통·주택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천안은 건국이념의 발상지라 할 수 있다”며 “천안을 자유와 평등 이념을 대표하는 정신적 수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후보와 일문 일답.

-경선 후보로 거론될 당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시민사회 운동을 하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1개 정당, 1개 시민사회단체 가입을 의무적으로 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래야 권력이 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소신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더라.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라. 사람사는 세상, 보통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남은 힘을 쏟고자 한다.”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의사로서 일단 당장의 현안인 문재인 케어로 인한 의료계와의 갈등을 푸는 일에 나서고 싶다. 의료수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가 제도를 만들 뿐 하드웨어에 투자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계만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선악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양승조 전 의원이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불가피하게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만큼 남은 임기 동안 양 전 의원의 공약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 것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양 전 의원을 선택했던 유권자에 대한 도리하고 본다. 아울러 천안 시민정책 네트워크가 내놓은 183개 정책 중 시급한 지역 현안을 추려 공약화 했다. 미세먼지나 교통, 주택 문제,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

-천안을 정신적 수도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지나치게 경쟁사회가 됐고 이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아파트를 짓고 공장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힘으로 돌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 천안은 3·1 운동의 발상지이고 독립기념관이 있는 도시다. 천안을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 이념을 상징하는 정신적 수도로 만들어 보고 싶다. 서울에 있는 정신문화원을 천안으로 옮겨 오고, 시민정치학교나 민주주의연구소 등을 설립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메카로 만들고 싶다.”

-상대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평생을 의사로, 시민사회 운동가로, 정당인으로 천안을 위해 살아왔다. 선출직에 자주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고 해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간 일관된 삶을 살면서 진보진영의 맡형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런 면에서 인지도가 뒤진 말은 인정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마디.

 “37년을 천안에서 살면서 아이 둘을 낳았다. 천안을 사랑하는 만큼 국회의원이 되지 않더라도 남은 삶을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살 것이고 이 땅에 묻힐 것이다. 평생을 생사에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았다. 의사는 확률게임을 하지 않는다. 1~2% 가능성을 보고 살아왔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보통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수 의견에 귀기울이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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