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발걸음과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특히 승자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이른바 ‘격전지’의 표심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대전의 경우 각각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 지역인 동구장·대덕구 구청장 선거가 접전으로 분류된다. 충남은 현직 구속사태가 벌어졌던 천안과 자유한국당 집권지역인 공주·서산·태안, ‘미투’ 사태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고향인 논산과 계룡·금산의 표심이 궁금하다. |
당선가능성 구본영 64.6%, 박상돈 20.6%, 잘모름 12.7%
정당지지도 더민주 58.9%, 한국당 17.8%, 정의당 5.2%, 바미당 4.9%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격전지로 예상됐던 천안시장 선거에서 ‘원사이드’한 기울어진 운동장 결과가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 28일 실시한 천안시장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를 기록, 1위에 올랐다.
2위를 기록한 박상돈 자유한국당 후보는 22.8%, 3위 안성훈 무소속 후보는 2.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차이가 3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격전지’라는 타이틀 조차 무색게했다.
구 후보는 차기 천안시장 당선 가능성에서도, 후보지지 강도에서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1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의 후보자 선택 기준은 ‘소속정당’이 가장 많았다. ‘정책과 공약’, ‘도덕성과 성품’이 뒤를 이었다.
구 후보는 동남·서북구 지역 선거구와 연령대, 성별에서 모두 다른 후보들을 크게 따돌렸다.
동남구에서 60.4%를, 서북구에서는 64.9%를 얻었고 연령대별로는 19-29세 57.4%, 30-39세 64.6%, 40-49세 72.5%, 50-59세 58%의 선택을 받았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61.1%를 획득했다.
구 후보는 성별 지지도에서도 남성(61.6%), 여성(64.5%)로 모두 60%를 상회했다.
박 후보는 같은 지역에서 25%, 21.4%를,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에서 36.6%를 얻는 수준에 그쳤다. 나머지 연령대별에서는 20% 수준으로 집계됐다.
‘차기 천안시장 당선가능성’ 질문에서도 역시 구 후보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구 후보 64.6%, 박 후보 20.6%, 안 후보 2.1%, 잘 모름 12.7% 순이었다.
투표 당일인 6월 13일, 선택한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어본 ‘후보지지 강도’ 조사에서는 구 후보와 박 후보가 비슷한 결과치로 나타났다.
구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전체 응답자 448명 중 80.1%는 ‘지지후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체 가능성’을 선택한 비율은 18.8%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58.9%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이 17.8%, 정의당이 5.2%로 나타났다. 이어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5%, 기타 정당 1.2% 순이었다. 무당층은 9.5%였다.
이번 조사는 충남 천안시(올 4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8%(총 1만 388명 중 501명 응답 완료, 무선가상번호 전화조사 6.8%, 유선 RDD 전화조사 2.9%)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70%, 가상번호 프레임·유선 3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