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11대 충남도의회
‘여풍당당’ 11대 충남도의회
역대 최다 8명 포진… 여성 첫 재선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까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6.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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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충남도의회가 개원을 앞둔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여성 당선자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윗줄 왼쪽부터 김연·한영신·김은나·김명숙 당선자. 아랫줄 왼쪽부터 양금봉 지역구 당선자와 황명란·김옥수·이선영 비례대표 당선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가 개원을 앞둔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여성 당선자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도의원은 지역구 5명과 비례대표 3명을 합쳐 모두 8명이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도의원 2명(지역 1명‧비례 1명)에 비해 6명이 늘어난 수치다. 또 비례대표 포함 도의원 당선자 43명 중 여성의 비율로 따지면 18.6%에 달해 역대 최고치다.

아직은 남‧여 도의원 비율이 35대 8으로 열세지만, 날로 커지는 여성의 목소리를 고려하면 이들의 의정활동 역량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재선은 천안7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연 당선자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초선의원이다.

이에 따라 10대 도의회 당시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김연(민주) 당선자는 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 재선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 당선자는 “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 재선의원이라 기쁘다”면서 “충남의 성격차지수가 최하위인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수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11대 도의회에 입성한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한영신(민주, 천안2), 김은나(민주, 천안8), 김명숙(민주, 청양), 양금봉(민주, 서천2) 당선자 등 4명이다.

이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먼저 한영신 당선자는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생활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은나 당선자는 “천안시의원 경험을 살려 도의회를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김명숙 당선자는 “군민을 사장님으로 모시고 임기동안 군과 교육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고, 양금봉 당선자는 “서천의 현안 문제를 도와 중앙정부 간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당선자들의 포부도 남다르다.

먼저 황영란(민주) 당선자는 “기존 인권조례안보다 더 완벽한 조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김옥수(한국) 당선자는 “정파를 떠나 도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보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이선영(정의) 비례 당선자는 “청렴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기대하고 지지해주셨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대야소로 출범한 상황에서 원구성을 앞두고 여성 도의원들이 어떤 상임위원회에 소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한편 원구성을 앞두고 여성 도의원들이 어떤 상임위원회에 소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김연 당선자는 10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문화복지위원장이 유력하다.

특히 양승조 도지사 당선자가 ‘복지수도’를 도정 1과제로 제시한 만큼, 김연 당선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셈이다.

김연 당선자는 “양 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충남만의 복지정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역구 의원 중에서 김명숙‧양금봉 당선자는 농업경제환경위원회를, 한영신‧김은나 당선자는 각각 문화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당선자의 경우 황영란‧김옥수 당선자는 문화복지위원회를 희망했고, 이선영 당선자는 교육위원회를 희망했다.

일각에서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인 이선영 당선자가 교육과 비정규직 문제 등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보여 교육청 관계자들이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영 당선자는 “지금 학교는 경쟁과열로 인해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경쟁위주의 교육보다 협동의 교육으로 방향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1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오는 7월 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제 305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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