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 작가는 2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에 대해 “아주 크게 실망했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유 작가는 이날 JTBC <썰전>에서 “사실 이 당선자의 인터뷰 태도 논란은 부수적인 문제”라며 “내가 실망한 건 당선 소감이다. 정말 많이 실망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과연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겼을까? 아니다”라며 “이 선거는 정당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서 “내가 당선인이라면, ‘선거 기간에 불미스러운 논쟁 많았고 부족한 것 많았는데, 집권당인 민주당에 경기도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이만큼 표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얼마나 좋은 기회냐. 카메라가 수십 대다.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공을 넘기면, 좋은 사람이라는 증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형수 욕설 파문과 여배우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이 당선자를 둘러싼 숱한 의혹으로 선거 막판 살얼음을 걷는 아슬아슬한 판세를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믿고 집권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결코 당선을 장담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린 것이다.
이 당선자는 지난 14일 당선 소감을 다음과 같은 수준에서 밝혔다.
“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 “16년 구태 기득권 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 “여러 가지 많은 논란들이 있습니다만, 경기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 잘 하고 있는데…” “제가 마지막 수원 유세에서 외롭다, 이런 말씀 드렸는데 역시 국민들, 그리고 경기도민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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