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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부인 민주원, 김지은 주장을 ‘부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가 2018년 2월 24일 오후 공주시 신관동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린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의 출판기념회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민주원 여사와 박현우 여사)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3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의 부인 민주원 씨(54)가 남편을 위한 증언에 나섰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었다는 피해자 김지은 씨(35)의 주장을 ‘부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의 부인까지 가세한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5차 공판에서 부인 민 씨가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 남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해 7월 김 씨가 아침에 안 전 지사를 모시러 올 때 '지사님'이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을 봤다. 마치 오랜 애인을 만나는 여인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자들은 다 안다. 감이라는 게 있다. 느낌이 이상하고 불쾌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지난해 8월 상하원 리조트 모임 당시 새벽 4시경, 안 전 지사 부부가 묵는 침실에 김 씨가 불쑥 들어왔던 이른바 '상화원 리조트 사건'을 증언했다.

    그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김 씨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3~4분 간 지켜보고 있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그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너무 당황해서 실눈을 뜨고 가만히 있었다. 그때 바로 지적했더라면 이런 사건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저분이 당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안 전 지사에게 말했다”며 “12월에 수행비서를 교체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실제로 김 씨의 보직은 그로부터 4개월여 지난 뒤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변경됐다.

    이날 김 씨측 변호인은 "재판을 공개 결정한 이후,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의 발언이 노출되면서 2차 피해가 심각, 적절하게 신문을 제한해 달라"라고 요청, 재판부는 "공감한다"며 2차 피해를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방송인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며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안 전 지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안 전 지사는 부인에게 남편으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했다”며 “3류 막장 드라마를 찜 쪄 먹을 듯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한 사회비평가는 “안 전 지사가 사안의 본질을 지엽적인 것으로 흐리고 있다”며 “위력에 의한 성폭력으로 시작한 것을, 알량한 사랑론으로 변질 또는 비약시켜 본질을 덮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진정한 사랑의 관계였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앞길을 위해 폭로하지 않는 법이고, 변심에 의한 폭로라면 그에 따른 플러스 효과가 기대돼야 하는데 전혀 그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폭로를 해서 득은커녕, 예상보다 큰 2차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위계에 의한 ‘미투’가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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