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진보의 큰 별이 졌다.”

24일 ‘노회찬 시민 추모분향소’가 마련된 월평동 정의당 대전시당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벽면에 걸려 있는 故노회찬 원내대표의 영정사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모객들의 발길을 환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었다.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의 얼굴에는 비통함이 가득했다.

이날 오전 10시 문을 연 대전분향소에는 오후까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김윤기 위원장은 “진보정치의 개척자가 곁을 떠나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노 대표님이 열어놓은 진보정치의 길, 더 크게 열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영전에 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대전분향소를 찾은 추모객 A씨는 “노회찬 대표처럼 원칙과 소신 있는 정치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안타깝다”며 “지지를 떠나 존경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추모객 B씨는 “진보의 큰 별이 졌다. 국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인물이었고, 나 또한 많은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멋진 진보’를 보여준 그의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도 대전분향소를 찾은 수많은 추모객들은 “너무도 아까운 분, 너무도 아까운 정치인이 가셨다. 허망하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정의당을 계속 아껴주시기 바란다는 고인의 유지가 전해진 때문인지 입당 및 후원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회찬 대표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오는 26일 오후 7시에 추모제가 진행되며, 발인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다. 국회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남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