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무더운 날씨지만 땀 흘리는 보람이 있어요. 올 때는 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지만 갈 때는 에너지를 얻어 가구요"
111년 관측사상 최악폭염이라는 1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서리 동네 입구부터 ‘뚝딱뚝딱’ 망치질 소리가 요란하다.
그 곳은 천안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 집짓기 현장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지붕에 합판을 대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못질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원한 계곡 대신 뙤약볕에 먼지까지 날리는 건축현장을 택한 150여 명의 봉사자들.
부산에서 친구3명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민경(22)씨는 “무더위 속 건축봉사가 힘들긴 하지만 조그마한 수고로 많은 사람들이 안락한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30일에는 외국인 쉼터에서 생활해 온 외국인 근로자 30여 명도 봉사에 참여했다.
한국번개건축이란, 다수의 봉사자들이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건축에 참여하는 초단기 건축 프로젝트다.
지미카터 건축봉사 3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그동안 2만 95명의 봉사자가 참여했고 674가구 주택 사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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