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용갑 “주민 목소리 귀 기울여 살기 좋은 중구 만들겠다”
[인터뷰] 박용갑 “주민 목소리 귀 기울여 살기 좋은 중구 만들겠다”
[민선 7기 대전 기초단체장 각오] ② 중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31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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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가 첫 발을 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대전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민생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 시점에서 슬슬 민선 7기의 밑그림이 나왔을 터. 9월을 목전에 두고 그들의 정책 구상이나 각오를 들어본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원도심 활성화를 약속했다.

박용갑 청장은 본보 인터뷰를 통해 “▲구민회관 건립 ▲뿌리공원2단지 조성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등으로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구민회관 건립에 관해선 “지난 해 공원 소유권 소송이 종결됐기에 이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수백 대 차량을 수용할 구민회관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역세권과 인근 상권에서 필요한 주차문제가 해결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새 야구장에 대해선 “돔구장으로 지으면 주차문제와 소음문제, 날씨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 일답

-압도적인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이달 목동 마미뜰 운영위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는 박용갑 청장 모습

구민들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제게 기회를 다시 준 점에 감사의 말 올린다. 항상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

-지난 8년 간 거둔 성과를 설명한다면?

지난 달 폭우피해 점검에 나선 박용갑 청장 모습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를 건설했다고 생각한다.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차근차근 시작했고 이제 그 8년의 성과가 조금씩 보이는 듯하다.

먼저 기업유치팀을 만들었다. 그 결과 원도심 공실률을 21%에서 14.8%로 낮췄다.

또 효문화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이기주의 등 정신적 가치가 결여돼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바른 인성함양과 도덕적 가치가 필요하다.

이런 효 가치를 구정의 핵심으로 삼고 기존의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족보박물관을 ‘효! 월드’로 명명했다.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뿌리와 함께 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효문화뿌리축제를 기획했다.

-민선 7기 역점 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이어나갈 것이다.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중구의 명성을 되찾겠다.

이를 위해 ▲구민회관 건립 ▲뿌리공원2단지 조성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등으로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효문화뿌리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어떻게 중구의 명성을 되찾을 것인가?

중구는 1000석 이상의 공간이 없다. 약 960석 규모의 옛 시민회관이 지금 예술가의 집(으로 바뀌면서 현재 150석 규모의 공간만이 남아있다.  

그래서 서대전시민회관 야외음악당에 120억 원, 1000석 규모의 구민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식명칭은 서대전커뮤니티센터로, 이는 몇 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시에 건의했던 사항이다.

지난 해 공원 소유권 소송이 종결됐기에 이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수백 대 차량을 수용할 구민회관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역세권과 인근 상권에서 필요한 주차문제가 해결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충남도청 뒷길에는 독립운동가 거리가 조성 중이다. 도청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해진 이곳에 기반시설과 어린이 공원시설, 도로정비 등을 추진한다. 

이 길에 우리민족의 역사를 입히려 한다.

옛 도청이 일제 강점기의 총독부로서 억압의 상징이지 않았는가. 일제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만들겠다.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연간 150만 명이 찾는 뿌리공원은 문중에서의 성씨조형물이 추가 설치될 것이고 관람객도 늘어나 포화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제 2뿌리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 유스호스텔, 가족놀이터, 산책로 등을 만들어 인근 오월드, 보문산공원 등과 함께 체류형 광역관광벨트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 뿌리공원과 오월드, 보문산을 잇는 곤돌라 설치도 시에 요청해서 대전의 관광명소를 만들겠다.

특히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국가용역계획 거점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대전시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대형폐기물 수거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달 대형폐기물 수거 활동을 하고 있는 박용갑 청장 모습

2012년 9월부터 매월 한번 대형폐기물 수거를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수거활동으로 몸이 고되기는 하지만 주민분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구정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민선 6기 마지막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민선 7기 취임식도 이 활동으로 대체했다. 

-부사동 야구장 신축과 관련해 시민들 관심이 높다. 

한화이글스 CMB 생중계에 참석한 박용갑(가운데) 모습

한밭야구장은 그동안 수차례 증·개축에도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작은데다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특히 주차장 부족으로 인근 주차난까지 심해지고 있다. 

다행히 대전시가 야구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시에서는 새 야구장을 2만 2000석 규모로 문화, 예술, 공연과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을 계획 중인데, 저는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지으면 주차문제와 소음문제, 날씨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부의 한 말씀.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가 개막된 이후 중구에서 3선 당선이라는 성공과 역대 최다 득표(65.1%)의 영예를 안게 됐지만 마음 한켠이 무겁다.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 개선하고 실천하는 행정으로 사람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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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주민 2018-09-02 21:36:08
글쎄요
기사와는 다르게 길 바닥에는 흡연자 투성이고
행정 헛점이용하여 눈감아주기식행정
민원 해결에 대한 기본적 자세가 안되있는 중구 공무원들
기본적인것도 안는데 언론플레이 뿐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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