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덕목은 경쟁력이다. 경쟁력은 기업의 흥망과도 직결된다. 경쟁력의 확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특화 분야의 선점에서 비롯한다. 기술력 기반의 창업도 그 자리에 안주해서는 결국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생태계의 현실이다. 아직은 눈에 띄게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대전과 충남지역 유망 경제인을 소개한다. |
아직 시작단계지만, 매장이 진출해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는 이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각지 휴게소와 행사장 등에서 입점 문의가 밀려들고 있으며, 개인적인 주문을 감당하기에도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현재 공주 중동, 서울 강남 신사역, 대전역 등 3군데 매장이 운영 중이고 대전-당진고속도로 공주휴게소(대전방향)와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휴게소 매장에 생지를 납품한다. 공주휴게소 당진방면은 다음 달 초 오픈 예정이며,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서울방면) 등 전국 곳곳에서 입점을 요구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울산점, 인천, 대전정부청사 등의 행사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생산능력 만큼만 만들어내고, 정직하게 판매합니다.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납니다.” 이 대표 부부의 공감대가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알밤나래 제품은 많이 달지 않고, 시감이 부드럽고, 소화에 부담이 없다는 게 맛을 본 고객들의 평이다”라며 “단단하고 달콤하고 아삭한 공주 알밤의 맛을 살려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알밤나래의 비상에는 이 대표 부부의 경영 철학인 ‘정직’도 큰 몫을 차지한다.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용해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정직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것이 부부의 철학이다. 지난해 1월에는 밤과 고구마 농민 등과 협동조합을 꾸리기도 했다. 지역 농산물 사랑과 맛과 질로 경쟁력을 창출한 자영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대 초반부터 제과·제빵업계에 종사해 온 이 대표 부부가 알밤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9년 알밤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공주시의 권유에 의해서다.
공주대학교로부터 알밤 만쥬 제조를 전수받았다. 하지만 전수받은 기술에 안주하지 않았다. 수년 간 판매를 미루면서 알밤의 특성을 연구하고, 기술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직도 이들의 연구개발 노력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