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울=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29일 “정부가 금강 공주보 해체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다”며 “결국 구체적으로 발표하면 들끓는 분노와 공분으로 수습이 안 돼 사실상 차기 정부로 넘긴 거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컨싱턴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주관 ‘2021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공주보에 대한 (부분) 해체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금강의 주인은 그 물로 수천년 동안 밥 짓고 농사지으며 생활해 온 금강유역 주민들”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국가 시책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지역 주민 70% 이상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반강제적으로 해체 결정됐다”며 “수천억원을 들인 공주보를 막대한 세금으로 부수겠다는 것이 정상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또 “지역주민들이 공주보 문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지근거리에서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공주시와 부여군이 추진 중인 금강 국가정원 사업과 관련 “충남도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양승조 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들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