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순환철도 수혜 인구 116만…"면밀한 검토를"
아산만 순환철도 수혜 인구 116만…"면밀한 검토를"
충남연구원 김형철 연구위원 '열린충남' 기고 통해 강점과 약점 꼼꼼히 짚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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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아산만 순환철도 영향권 내 수혜 인구가 약 1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연구원 계간지 '열린충남'/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아산만 순환철도 영향권 내 수혜 인구가 약 1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연구원 계간지 '열린충남'/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아산만 순환철도 영향권 내 수혜 인구가 약 1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다른 철도분야 SOC 사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존 교통수단 대비 경쟁력 부분 등에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연구원 김형철 연구위원은 계간지 ‘열린충남’ 99호에 ‘아산만 순환철도 특징과 쟁점 사항’을 기고하고 이 사업에 대한 주요 쟁점을 점검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아산만 순환철도는 기존 경부선과 장항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선, 장래 계획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과 연계되는 노선이다.

운행 지역은 천안시, 아산시, 평택시 등이고, 일부 예산군과 당진시 지역에도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연장은 103.7km, 사업비는 9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5km 이내 영향권에 속하는 인구수를 검토한 결과 천안시는 58만6828명(전체 인구 대비 86%), 아산시 26만4362명(전체 인구 대비 75%), 평택시 31만2508명(전체 인구 대비 56%)으로 총 116만369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아산만 순환철도 영향권 내 총통행량은 하루 약 275만 통행으로 분석됐다. 이 중 90% 수준인 247만 통행은 기존 도시철도 운행지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10%인 28만 통행은 순환철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규모로 파악됐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에 승용차, 버스 등의 교통수단보다 순환철도의 서비스가 좋아질 경우에는 철도로 전환하는 출퇴근, 등하교 통행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때는 순환철도 이용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아산만권 순환철도의 강점으로 ▲출퇴근 통행, 등하교 통행에 원활한 철도 서비스 제공 가능 ▲수도권 첨단기업 이전 종사자의 정주 여건 개선 가능 ▲기존 철도노선(경부선, 장항선, 서해선 등)을 이용하므로 공사비 절감 가능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타 교통수단에 비해 우회 시간과 거리가 많아 경쟁력 미흡 ▲서해선 철도용량 감소 예상 ▲평택선의 전철화 비용 또는 신규 철도노선 건설 비용 수반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산만 순환철도의 주요 영향권인 천안시, 아산시, 평택시는 장래 택지‧산업단지 개발계획이 많아 인구와 승용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순환철도가 기존 교통수단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고심된다”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김 연구위원은 “앞서 설명한 아산만 순환철도의 장점들은 산업 추진에 있어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약점과 위협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여건 변화를 기회 요인으로 삼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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