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충주에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 중인 학생이 부모를 닮은 선행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14일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에 입학 예정인 주미희 양이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번 돈 중 일부를 기탁했다.
주 양의 부모는 2012년 용산동에 식당 굴향기를 개업한 뒤 매년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주 양은 “어린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 나누는 삶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것 같다”며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 아동복지학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돕기 성금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양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8년에도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백미 60㎏을 사 노인복지관에 에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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