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찰 떴다” 몸사린 대전국세청
    “감찰 떴다” 몸사린 대전국세청
    국세청 암행감찰반 대전서 활동... 직원들 긴장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11.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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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대전지역에 국세청 암행감찰반이 내려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지방국세청 직원 등 세무공직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김덕중 청장이 취임 후 세무조사 감찰 태스크포스(TF) 출범과 함께 투명한 국세행정 구현을 위해 세무 비리 단절을 결의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감찰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면서 직원들은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대전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 암행감찰반이 대전지역에 상주하면서 연말연시에 있을지 모를 과도한 선물수수 행위나 출‧퇴근 및 점심시간 준수 등을 살펴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되도록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괜한 ‘책’ 잡혀서 본보기가 될 이유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직원은 “예전에는 외부사람과 점심약속을 하면 점심시간인 12시보다 15분 전에 움직였는데 점심시간을 준수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5분전이나 12시 정각에 나간다”며 “들어오는 시간도 1시까지여서 필요한 만남이 아니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명이나 되는 감찰반이 평소에는 각 지역으로 분산돼 감찰을 진행하다가도 요주의 인물이 포착되면 모두 모여 그림자처럼 타깃이 되는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샅샅이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심이 최선의 처신”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원은 “소나기 내릴 때는 피하는 게 상책 아니냐”며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준수는 기본이라는 인식으로 되도록 ‘책’ 잡히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상시적인 감찰인 만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직원은 “특별히 뭐가 있어서 감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1년 12달 상시적으로 감찰이 실시된다고 보면 된다”라며 “찔리는 것이 없다면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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