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치 세력화와 관련해 11월 28일에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창당을 선언하면 현재 각 시·도 단위로 구성돼 있는 실행위원회가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해 내년 1월까지 창당을 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공식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은 2월 4일으로, 이 시점에서 당적을 가지고 후보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 창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 현재 새누리·민주 양당 구도로 양분돼온 지역정치 구도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당이 독자적으로 선거를 경우 지지층이 중복되는 민주당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지만, 정의당을 포함한 야권연대 가능성이 큰 만큼 큰 파급력을 보일 수도 있어 앞으로의 관계 설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일단 표가 분산되면 득이 되지만 연대가 성사될 경우 절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선진당과의 합당으로 출마후보군이 넘쳐나고 있어 후보들 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공천불복이나 당 이탈 등 예상치 못한 문제도 예상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