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지에 유물전시관을
가야사지에 유물전시관을
[시민기자 칼럼]유적지의 정비 보존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 이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3.12.09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발굴후 흙으로 덮은 가야사지
가야사(伽倻寺)지 2차 발굴이 끝나자 해당 유적지는 가야사지 발굴했던 흙과 모래로 다시 덮었다.
전체 사역중 대가람터(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1846년 가야사를 불태우기전 마지막까지 남았던 사찰인 남전과 묘암사지)를 제외하고 대략 20%정도 발굴한 것이다.

발굴현장은 성의 없어 보이는 안내판 하나 세워놓고 덮어버린 것이다.
이곳을 답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발굴 유물을 보고 싶어 한다.
큰돈을 들여 덮으려 발굴하진 않았을 것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그 아름다운 가야사의 명문석,석조불상,건축물의 장대석과 박석들을 실컷 찾아놓고선 파묻어버렸다.
금당의 기단은 흙무더기가 되었다.
덮어버린 발굴지에 다시 복토를 하게 되면 원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고 압착이 되어서 밑에 집터의 형태들이 변형이 일어난다.

▲ 가야사지 발굴 당시의 유구들
백제의 가람인 가야사지에 가면 가야사가 없다....
발굴후 달랑 안내판 하나만 세우고 잔디를 심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은 지켜저야 한다.
천년의 시공을 넘어 돌아온 가야사의 역사 유적이 한낱 흙으로 덮어버린 유적지의 황량함이 아쉽다.
유적지를 발굴하는 이유가 정비 보존 활용에 있을진댄 파서 어렵게 보물찾기 하고 발굴전보다 외려 볼 것이 없게 만드는 일 이제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예산군은 내년에 2억의 자금으로 현재발굴지의 왼쪽과(지장둠벙) 연지터로 추정되는 동쪽을 발굴할 예정이다.

▲ 가야사지 유물안내판
지난달 말에 예산군청의 문화재담당에 가야사지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남연군묘와 가야사지 정비 사업하기까지 유구보존을 위해 우선 모래로 덮어둔 것이다“ 란 답이며 “역사유물을 보존하는 게 경제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된다며 주장하는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인 가야사지에 유물전시관을 짓고 전시하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는 답이다.

현재 발굴하고 대부분 유물은 부여국립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하는데 지자체에서 유물의 별도 활용 계획이 있는지는... 앞으로는 발굴 허가전에 유물의 보존방향과 활용방안까지 세우고 허가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경제 선진국보다 먼저 문화 선진국이 되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 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