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덕산 가야산은 영하 5도의 한파와 15cm 폭설에 차량통행도 어려운 날이었다.
올 겨울 폭설과 강력한 추위가 예상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13일 충남지방경찰청과 예산경찰서는 폭설로 도로는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차량통행이 어려운 가운데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껶는 이웃들에게 연탄지원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백승엽청장을 비롯한 예산경찰서 덕산면장등 30여명은 덕산면 상가리에서 홀로 생활하는 기초수급대상자 이 모 씨(60·남) 가정을 방문해 연탄 300여장을 직접 배달하고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회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 나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경찰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한편 이 씨는 젊은 시절 한국건축을 하는 전문목수였으나 우연한 사고로 건강을 잃어 노동력을 상실하고 평생 미혼으로 지내고 있다.
이씨는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고 매서운 추위에 늘 걱정이나 주위 분들의 도움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가리 주민 김 모 씨는“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시민에 봉사하는 헌신적인 경찰의 모습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나누기 봉사에 함께 참석한 예산경찰서 관계자와 이흥엽 덕산면장은 “오늘의 행사가 1회성 보여주기가 아닌 어려운 이웃에 희망과 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하고 뜻 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