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설 차례상에 웬 피자?”
양승조 “설 차례상에 웬 피자?”
‘구의회 폐지’ 새누리 지방자치쇄신안에 직격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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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6일 ‘특별·광역시 구의회 폐지와 광역단체장 연임축소,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를 골자로 한 새누리당 지방자치쇄신안에 대해 “기가 막힌 발상” 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2014년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는 5일 특별·광역시 기초의회(구의회)를 폐지하고, 현재 세 번 연임이 가능한 광역단체장 연임을 두 번으로 줄이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후보로 등록하거나 러닝메이트로 뛰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지방자치제쇄신안은 설날 떡국으로 차례상을 차리자는 가족들의 의견에 난데없이 피자를 들고 와 차례상을 차리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공천제 폐지 공약을 물타기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것은 ‘정상화를 비정상화’로 만드는 권모술수”라고 지적하고 “새누리당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오히려 논두렁에 있는 잡초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한편, 양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묻는다”며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에게 월 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기초연금공약, 4대 중증질환 공약, 전시작전권 환수 공약, 군복무기간 단축 공약, 고교무상교육 공약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 도대체 대선 때 공약은 왜 했느냐”고 강력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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