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성무용 천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연임을 3회에서 2회로 제한하려는 새누리당의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성 시장은 6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임 제한을 축소하는 것은 지방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의 경우, 20~30년씩 지방자치단체장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선 연임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정치권은 지방자치단체장 연임 제한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 시장은 그러면서 "천안시장으로서 연속적인 행정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계획이 이뤄졌다"며 "만약 연임이 제한이 축소되면, 다른 사람이 행정을 맡게 될 것이고 다른 생각으로 지역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지방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 국회의원들도 연임을 제한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국회의원들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라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3선을 통해 국회로 가는 경향이 있어 국회의원들이 이를 견제, 3선 연임을 재선으로 축소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방자치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도정은 관할 범위가 넓으므로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4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성 시장은 공식적인 출마 발표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시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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