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14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대장연)가 장애인 정치참여의 제도적 보장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연은 9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장애인 단체 임직원들과 장애인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결의‧촉구대회’를 열고 대전지역 각 정당에 6.4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에 장애인을 할당공천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대장연은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위해 장애인의 의회 진출은 최소한의 ‘당연한 권리’로 본다”며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서 장애인의 정치참여 환경 조성을 위해 각 정당에게 정식으로 비례대표를 요구하며 정당의 입장 제고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구자권 상임대표는 “지금까지 정치인들에게 진정한 장애인 복지를 요구해 왔으나 그들은 우리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표심으로만 생각했다”며 “우리들의 아픔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주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는 이어 “진정 필요한 것은 당사자만이 알 수 있다. 장애인 비례대표가 직접 참여해 장애인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대장연은 결의문을 통해 ▲광역‧기초 의회 비례대표 장애인 할당 공천 ▲각 당 비례대표 장애인 우선공천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정치참여 위한 대동단결 ▲복지증진을 위해 당사자인 장애인이 직접 나설 것 등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다수 자리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정상범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김영관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박희조 대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으며 대장연 측은 이들에게 “선거를 준비하며 장애인 복지정책에 힘써 줄 것을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후 구호제창 및 풍선 날리기를 진행하고, 대전역 서광장에서 새누리당 대전시당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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