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소리] 고객 개인정보는 홈플러스 수익?
[청년의 소리] 고객 개인정보는 홈플러스 수익?
  • 최지현
  • 승인 2014.08.18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지현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3학년
[굿모닝충청 최지현 대전대 학생] 지난달 27일 MBC시사매거진2580은 ‘홈플러스 사라진 경품’을 취재해 방송했다.

홈플러스에서 매년 진행되는 당첨 이벤트. 하지만 이 이벤트들이 모두 거짓이었다. 1등 당첨자가 있었지만 경품은 당첨자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경품은 직원이나 직원의 지인들이 타갔다.

경품으로 내걸었던 상품들 중에 국내에 없는 제품도 있었다. 78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는 국내에 수입된 적이 없었다.

“경품 사기 홈플러스, ‘생활에 플러스가 되는 착한 홈플러스’ 슬로건 무색, 생활에 플러스 된 것은 개인정보를 팔아치운 홈플러스 뿐, 다른 곳은 괜찮을까?”

당첨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경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홈플러스 측에 말에 취재를 했지만 당첨자는 자신이 당첨됐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경품 응모에 필요해 적어 넣은 개인정보는 각종 보험회사로 팔려나갔다. 제공동의를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지만 제공의 동의를 하지 않으면 응모가 불가능했다.

개인정보 한 건당 약 2000원에 팔아 한 번 이벤트를 할 때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넘겨 얻은 수익은 10억 원을 넘겼다.
이번 홈플러스의 경품사기가 괘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도 홈플러스를 포함,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경품을 미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사에 팔아넘겨 비난을 받았다.

결국 3월 대형마트들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제휴한 보험사에 통보했었다.
주민등록번호나 핸드폰 번호 등 주요 개인정보가 유출 되도 문제지만 보험회사가 관리하는 개인정보는 다른 금융사들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가장 조심히 다뤄야하는 보험사들이 오히려 개인정보를 샀다는 것에 국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미 올해 초 카드사의 정보 유출로 국민들의 개인정보는 만천하에 공개된 지 오래. SNS에서는 개인정보가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홈플러스의 홈페이지에 보면 ‘고객 여러분께 건강과 사랑을 드리는, 생활에 플러스가 되는 착한 홈플러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과연 홈플러스는 고객에게 ‘착한 홈플러스’였을까? 생활에 플러스가 된 것은 고객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팔아치운 홈플러스가 아닐까. 경품사기는 비단 홈플러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방송에서는 홈플러스의 경품사기사례만 나왔지만 홈플러스 외에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개인정보관리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