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기름 절도' 시가 25억상당 유류 훔친 일당 '덜미'
'송유관 기름 절도' 시가 25억상당 유류 훔친 일당 '덜미'
경찰, 40명 검거하고 이들 중 18명 구속...법행총책, 도유조, 판매조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09.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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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시가 19억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시가 25억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시가 25억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 대전 대덕구의 한 콩밭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한 후 시가 19억 상당의 휘발유 약 150만리터를 절취 충남, 경기 일원 주유소에 판매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A(남, 41)씨 등 일당 40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측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해 유류를 절취한 4개 조직을 포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개 조직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전, 충북 지역 14곳에서 경유, 휘발유 총 189만리터 시가 25억 상당을 절취했다.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시가 25억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이 판 땅굴 사진) =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시가 25억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이 판 땅굴 사진) =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이들 일당은 폐업한 주유소나 창고를 미리 임대해 놓은 뒤 송유관이 매설된 장소까지 땅굴을 파고 호스를 연결해 유류를 절취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일당은 범행총책, 용접 등 작업조, 기름을 빼내는 도유조, 판매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으며, 훔친 기름은 시중가격 보다 저렴하게 주유소 등에 팔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에게 유류를 구매한 주유소 업자들은 훔친 기름임을 알고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도로 아래 땅굴은 모두 매설한 상태다"며 "범행지인 14곳 중 미수에 그친 곳이 많아 또 다른 여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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