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가을철… 곳곳이 ‘지뢰밭’
야외활동 많은 가을철… 곳곳이 ‘지뢰밭’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⑦ 진드기 등 매개감염병 주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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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SFTS 매개 작은소피참진드기
SFTS 매개 작은소피참진드기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올해 여름은 유독 폭염과 가뭄이 심해 많은 국민을 지치게 만들었다. 다행히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특히 추석과 함께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충남도를 비롯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을철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국내에서 1994년 법정감염병(3군)으로 지정됐으며, 2004년 이후 연간 4000~5000명 이상 발생하다가 2012년 이후에는 신고 건수가 증가해 2017년에는 무려 1만528명이 보고된 바 있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Chigger)이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개체는 황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와 대잎털진드기(L. Pallidum)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가피(Eschar: 딱지),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등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쯔쯔가무시증 매개 대잎털진드기
쯔쯔가무시증 매개 대잎털진드기
쯔쯔가무시증 매개 황순털진드기
쯔쯔가무시증 매개 황순털진드기

 

발병 3~7일 후 몸통과 사지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며, 1~2주일 후 소실된다. 소화기와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환자 검체(혈액 등)에서 균을 분리하거나 항원 및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하며, 독시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격리는 필요 없다.

SFTS 역시 가을철(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해야 한다.

지난 2013년 법정감염병(제4군)으로 지정됐으며,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환자 혈액 및 체액 등의 직접적인 노출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을 보면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며, 다발성장기부전을 통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채집기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
채집기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

 

진단은 혈액 등 환자 검체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유전자 검출을 통해 한다. 환자 격리는 필요는 없지만 혈액 및 체액 노출은 주의해야 한다.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총 758명이 환자와 155명의 사망자(치명률 20.4%)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8월 기준으로는 환자 151명, 사망자 28명(치명률 18.5%)이 발생했으며, 전년 대비 환자(141명)는 7.1% 증가, 사망자(31명)는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봄에는 충남에서 SFTS 감염 첫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도에 따르면 청양군에 거주하던 A씨(62, 여)는 4월 12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으로 의료원에 입원했고, 발열 지속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이 발생해 16일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 실시 결과 A씨는 SFTS 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20일에는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증상 발생 전 밭농사와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의 야외활동을 했으며, 기저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크기가 2mm 안팎의 작은 진드기지만 방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어야 하며, 긴팔과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디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게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돗자리를 펴고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말아야 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계속해서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하며,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

 

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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