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문화체육부지사로 직함이 변경되더라도 정무 기능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 부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무 기능 위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도 사실은 문화체육이 생소하다”고 운을 뗀 뒤 “어떤 분들은 너무 협소하게 규정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말씀을 하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부지사나 정무부지사(문화체육부지사) 똑같이 결재하고 보고를 받는 것으로 조율됐다”며 “주요 업무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부지사는 또 “기존 정무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화와 품격이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양승조 지사의 의지”라며 “그 부분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체육은 육체적 건강을, 문화는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는 것으로 이 두 가지가 갖춰진다면 충남은 아주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부지사는 “언론이나 의회 관계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에 앞서 나 부지사는 “(그동안 도정이) 너무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중심의 전략을 펴 왔다”며 “‘중앙정부에는 균형발전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만큼 도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공직자들에게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다. 산업별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기존의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바꾸기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14일 본회의를 통해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