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우문현답’(愚問賢答)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성대결절로 고생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지인에게 대뜸 “말을 하고 싶은데도 못하니 이거 큰일났다”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말 못하는 청각 장애인들도 소통하며 사는 데 뭘”이었습니다.
우문현답이 이런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이 힘들거나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묘책을 바라는 마음으로 묻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 자신에서 찾아야한다’는 결론이 많지요.
답이 정해진 삶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선과 악의 사이에서조차.
그래서 요즘은 제 자신을 향해 묻습니다.
“너는 행복하니? 행복한 삶이란 도대체 무엇이니? 잘 살고 있니?”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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