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소설가 공지영 작가는 근래 '소설'을 거짓말과 동일어로 쓴다고 해서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과 한바탕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8월 26일 “뉴스는 ‘사실’에 기반을 뒀을 때 뉴스”라며 “소설과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사실’일 것”이라고 적었다. 팩트에 근거한 뉴스 보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공 작가가 정의하는 소설에 대한 개념은 문학개론에서 설명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지난 9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소설이라는 단어는 사실 어떤 진실을 정확히 지적하기 위해 윤색과 왜곡을 허락하는 단어이다. 얼마간의 윤색과 왜곡이 오히려 진실을 드러내기 좋을 때, 우리는 이것을 개연성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의 진술은 무서운 것이었다. 그들의 말은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 소설은 얼마간의 디테일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진실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는 의미의 용어다.”
자신의 이 같은 인식을 ‘전주 여목사 봉침사건’이라는 현실에 반영시키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공 작가에게 제기되고 있다. 자신이 설정한 소설의 플롯(구상)대로 가지 않을 경우 현실을 그에 짜맞추려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그가 2017년 9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은 허구(Fiction)인 소설과 실제(Nonfiction)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봉침명단과 영상 등 무기를 엄청나게 쥐고 있고, 그리하여 정계뿐 아니라 종교계도 입을 다물고,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게이트가 될 것!!! 내가 소설가니까... 뭐 이런 상상을 ㅎ"
"나는 소설을 써본다. '검찰이 그들 남녀의 컴퓨터, 핸드폰까지 압수수색했다. 만일 그 안에 CCTV가 찍어낸 봉침 관련 자료 영상들이 있다면, 그 영상 중의 한 명이 정권의 실세라면, 그 자가 이 재판을 무마하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한때 공 작가를 지지하고 도왔던 A씨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사실확인서에서 “공 작가는 공익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책을 쓰는데 사람들의 제보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도가니 사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는 식으로,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한 이기적이고 상업적인 홍보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공지영은 끝났
다음번 소설은 포르노로 써보시길
그럼 그대가 좋아하는 거기에 점도 찍고 거기에 침도 놓고
아마 대박 칠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