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건양고, '햇볕 쨍쨍'한 대입 실적 화제
논산 건양고, '햇볕 쨍쨍'한 대입 실적 화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11.07 10: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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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볕을 세우다.’ 건양고등학교의 이름을 풀어 쓴 말이다.

건양고는 충남‧대전에서 유일한 기숙형 사립고등학교다. 삼영학사(장학생 기숙사)와 건양학사(남학생), 명곡학사(여학생) 등 3곳의 기숙사에 172명의 학생들(4인 1실)이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에는 44명이 더 공부할 수 있는 기숙사가 문을 연다.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 학교의 의지다.

건양고가 기숙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이유가 있다. 논산지역 뿐만 아니라 부여, 서천, 금산 등 충남 각지에서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이다. 병설학교로 건양중학교가 있지만 소재지인 논산 양촌 일대의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근 시‧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관중 교장선생님

기숙형 고교의 강점은 단연 ‘야간활동’이다. 건양고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업신장과 진로‧진학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방과후 레벨업 교과캠프와 진로탐색, 문화체육, 학생자치활동, 인문학 감성프로그램 등이다.

방과후 레벨업 교과캠프는 시골 학교의 단점을 학교와 교실 스스로 극복한 사례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각 교과 선생님들이 특강을 열고 있다. 학생 1인당 1강의 이상을 수강할 수 있어 학교 밖을 나서지 않아도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

건양고 기숙사의 매력은 선배와 후배가 한방을 쓴다는 점도 한몫한다. 기숙사 안에서 선후배간의 학업과 진로멘토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교대나 사대에 진학하려는 선후배가 모여 직접 학교 인근 아동시설을 찾아 교육봉사에 나선다거나 미래 공무원과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는 선후배끼리 사회복지시설을 섭외해 재능봉사를 하는 식이다. 비슷한 진로를 가진 선후배가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대학이 원하는 학생부중심전형의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동시에 저마다의 진로‧적성에 맞는 ‘스토리가 있는 학교생활부’의 이력 관리까지 기숙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건양고는 일찌감치 정시에서 수시로 급변하는 대학 입시 흐름에 주목했다. 덕분에 매년 95%가 넘는 대입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대, 서울교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 진학률도 20%에 달한다. 또 졸업생의 50%가 충남대, 건양대 등 충청권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해군사관학교, 한양대학교, 유니스트, 디지스트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10월 31일 현재)

대입 수시전형은 지적호기심이 높고, 하고자 하는 전공분야에 탁원한 T자형 인재를 뽑는 제도다. 여기에 학교 내신과 각종 비교과 이력을 겨루는 입시제도다.

창학이념부터 T자형 인재를 키워내는 요람인 건양고로서는 딱 맞는 인재선발 제도다. 건양고를 설립한 김희수 건양대 이사장은 취임 육성으로 “참된 인성과 창의적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일갈했다. 높은 이상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명예를 존중하며, 곧은 인성을 갖춘 정직한 사람과 강한 신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이사장의 신념은 건양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가르침이다. 물론 국내 모든 대학들이 갈망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건양고는 건양대학교 병설 고등학교라는 브랜드를 가졌다. 건양대가 중부권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점은 건양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된다.

진로 설계 과정에서 건양대의 전공 인프라와 교수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병원을 갖추고 있어서 의료‧생명분야를 희망하는 고교생들에게는 선망의 대학이기도 하다. 국방·경찰분야 교내 동아리인 ‘국경선’이 건양대 대학생 선배들과 함께 통일교육을 진행하면서 비교과 이력을 쌓는 것도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무엇보다 건양고 출신이면서 건양대에 입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이 면제되는 등 풍성한 장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관중 교장은 “건양고는 지난 2016년 교육부의 STEAM 교육에서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았다”며 “사교육이 불가능한 시골학교에서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의 수범학교로 뽑힌 것은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학교와 교실을 믿어 준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교과 간의 통합적인 교육 방식을 학교 스스로 이뤄냈듯이 모두가 행복한 기숙사,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대입 실적, 대한민국이 희망하는 T자형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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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KM 2018-11-09 12:04:41
대전 충청권에서 유일한 기숙사학교라구요???ㅋㅋㅋㅋㅋ 대신고 대성고는 없는학굔가 기사좀 알고쓰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