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홍성군의회 이병희 의원이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군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발언에서 “문화와 예술에 대한 그동안의 외면과 인식의 굴곡을 바로잡고,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 지역의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법정지정 문화도시 조성 공모에 신청 접수한 18개 도시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
이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부터 매년 5~10곳을 지정, 5년간 30개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선정하는 것으로, 75억 원에서 2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돼 도시브랜드와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의원은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사례를 거론한 뒤 “관행적이고 보편적인 문화예술진흥에 대한 경중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우선순위를 공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탁회의 형태를 비롯한 전문가 조직을 구성해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하며, 일회성·선심성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처럼) 문화 인프라의 구축에 대한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정책 실천을 주문한다”며 “문화의 거리, 문화예술인촌, 예술인회관 등 도시의 성장에 비례하는 인프라를 구상해 새로운 문화도시의 롤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최근 역사인물축제와 국제단편영화제 등 굵직한 사업들의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더 이상 되풀이할 수는 없다. 특정한 부분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가 공조하는 모습이 부각될 때 홍성의 문화도시 정체성은 확립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남도와 도의회, 군과 군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