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소방폐수 금강 유입 없다"
"한국타이어 화재 소방폐수 금강 유입 없다"
환경청 "현재까지 COD 측정결과 정상수준" 관계기관 만일사태 대비
  • 한남희·배다솜 기자
  • 승인 2014.10.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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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는 특별한 오염발생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 측이 1일 불에 탄 물류창고 건물을 철거 중이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 화재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다행이 현재까지 인근 하천의 수질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3·4공단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실시간 수질분석 시스템(TMS)으로 측정한 경과 법정 수질기준인 COD 20ppm 이하로 나왔다.

또 오후 2시 현재 화재발생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남면자동측정망(방류지점 하류 23㎞)의 총유기탄소(TOC) 항목에 특별한 이상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유기탄소 측정은 타이어가 타면서 나온 카본과 소방폐수로 인한 오염여부를 알수 있다.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금강과 직선거리가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소방폐수로 인한 금강오염이 우려됐었다. 실제로 지난 지난 4월 대덕구 대전산업단지 내 아모레퍼시픽 화재 때에도 소방폐수가 갑천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물고기가 떼죽음하기도 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측은 폐수에 중화제를 섞는 등 조처를 했지만 산업단지 차집관로 등을 통해 소방폐수가 빗물과 섞여 갑천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한국타이어 화재 때에는 대당 1만ℓ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소방화학차량 3대를 포함해 펌프 차량 30대, 물탱크 5대가 투입됐다. 이들 소방장비가 이날 수만톤의 물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타이어 공장의 하루 폐수처리용량은 최대 3000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소방폐수는 다행히도 금강으로의 직접유입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기관들에 따르면 자체처리되지 않는 소방폐수는 인근 대전 3·4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에 유입, 2차 처리를 거쳐 한국타이어와 5㎞가량 떨어진 곳으로 방류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화재가 발생한 건물 외벽에 분사한 소방용수도 차집관로(우수관)를 거쳐 덕암천에서 모아져 3·4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에 유입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금강 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2차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흡입차 3대를 동원해 소방폐수를 걷어들이기도 했다.

대전시도 화재현장 주변에 오염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로 거품 및 유막제거용 흡착 붐을 설치하는 등 하천오염 예방조치를 취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사고지점 하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남면·공주·부여 측정소)하는 한편, 어류 폐사사고에 대비해 금강환경지킴이를 활용해 예찰 및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발생 직후 오일펜스와 모래 주머니를 설치했으며, 화재 진압용 용수는 준설차량을 이용해 폐수처리장으로 이송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는 특별한 오염발생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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