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등 2기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20개월 만에 이뤄진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에 대한 교체로, 제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된 셈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시대착오적 2기 청와대 인선으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사라졌다”며 “비서진 면면이 최측근 일색이고 친문 중심이다.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명단이다. 대통령 주변에는 인물이, 결점 많은 ‘친문’밖에 없는 것이냐”며 “이제 보니 ‘삼고초려’ 아니고, ‘친문고려’”라고 비꼬았다.
민평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국민에게 아무런 기대를 주지 못하는 인사"라며 "교체의 대상이 과녁을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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