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러빙빈센트전이 서울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내년 3월 초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영화 러빙빈센트에서 사용된 125점의 회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인 만큼 영화를 먼저 보고 오는 것이 전시회의 이해도를 더 높여준다.
전시회는 빈센트의 삶을 보여주는 연대기, 그림 속으로 들어온 배우들, 영화 속으로 들어온 그림들, <러빙빈센트> 속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가 자살한 이유에 대한 여러 가설을 모아 둔 미스터리 보드, 영화 슬라이드, <러빙빈센트> 제작에 참여한 폴란드 화가 우카쉬 고르돈의 그림 그리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화가의 시선, <러빙 빈센트> 영화 제작기, 감독의 시선과 같이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9개의 섹션뿐만 아니라 포토존과 빈센트의 명작<까마귀가 있는 밀밭 Wheat Field with Crows>이 원형 스크린에 재현되어 관람객이 작품 속의 일부가 되는 원형 프로젝트 공간, 실제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 ‘수확하는 두 농부’와 ‘꽃이 있는 정물화’가 전시된 스페셜 존 등 구성이 알차게 되어있다.
전시회 속에는 영화를 만들기까지 고민한 흔적들이 잘 나타나 있다. 원래 빈센트의 풍경화는 햇볕에 물든 따뜻한 색으로 감싸져 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어두운 면이 많았기에 <러빙빈센트>에서는 그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를의 방'과 같이 빈센트가 낮에 그린 그림들을 어둡게 재구성하여 빈센트의 어둡고 불안한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 125명의 화가들은 영화에서 배우들이 연기한 장면을 유화 작업으로 전환하였고, 이번 전시에서 실제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며 영화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재현하는 ‘라이브 페인팅’도 관람할 수 있다.
빈센트에 대해 관심 있고 <러빙빈센트>의 제작 비하인드 과정과 살아 숨 쉬는 유화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전시회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가영 기자(굿모닝충청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