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문화예술 업그레이드 한다더니...축제 예산 '싹둑'
아산 문화예술 업그레이드 한다더니...축제 예산 '싹둑'
아산시의회 “문화재단 10년 동안 달라진게 없어...개선책 마련하라”
아산시 “4월 성웅이순신축제 어떻게 하나...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9.01.15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거리퍼레이드.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아산시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당장 4월에 있을 성웅이순신축제의 경우 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의회는 문화관광과 관련, 집행부에서 편성한 90억여 원 예산 중 13억여 원을 삭감했다.

이중 아산문화재단 예산 23억원 중 10억원이 삭감됐다.

인건비와 운영비를 제외하면, 성웅이순신축제와 은행나무길축제, 신정호별빛축제, 코미디핫페스티벌, 4개 축제를 3억원으로 치뤄야할 상황에 놓였다.

성웅이순신축제에만 12억원 정도를 써오던 예년과 비교하면 턱 없이 적은 예산이다.

옹기체험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편성예산 1억원이 전액삭감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수탁기관과의 계약이 해지된 상태다.

 

“지역 예술단체는 예산 적다고 불만

무대에 서는 유명 연예인에게

수천만원씩 뿌리는 축제가 문제”

 

이밖에도 설화예술제 예산도 1억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삭감됐고 온양민속박물관 야간개장사업 예산도 6000만원(조명설치비 포함)이 삭감됐다.

이 때문에 아산시 문화관광과와 아산문화재단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당장 4월에 진행될 성웅이순신축제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적립금이나 출연금을 끌어 모아도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산시와 문화재단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난감해 하고 있다.

4월이나 5월에 있을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시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승 아산시의원은 “아산문화재단이 생긴지 10년이 지났다. 각종 축제와 관련해 해마다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달라진게 없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시민이 만족하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선 아산연극협회장은 “축제 예산이 많고 적고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의 문제다. 지역 연고단체는 늘 예산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하는데 축제 무대에 서는 유명 연예인에게 수천만원씩 뿌려대는 축제가 문제다. 이 번 기회에 지역 축제 다운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경 아산시 문화관광과 과장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동의한다. 당장 어떻게 행사를 치러야 하나 걱정이 없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아산시 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찾기위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