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부동산 투기꾼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주택을 매입하게 된 배경과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자신의 SNS 글을 올려 주목된다.
손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목포 건물매입을 앞두고, 자신의 조카와 담백하게 나눈 대화가 담긴 지난해의 SNS 글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해 9월 조카의 목포 건물 매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대화체로 적어 올렸다.
“목포 구도심 옛집들이 너무 좋다. 목포 구도심 집들이 보물인데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 뒷골목에 작고 싼 집 한 두개 더 사서 월세를 받든지 게스트하우스 해봐라. 다른 사람들이 네 집 고친 것 보고 흉내내면 구도심이 살아날 거다. 너 목포 가면 집세 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다. 근대 가옥 수리의 표본을 목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손 의원은 16일 “2017년 초에 8700만원에 샀다.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 조카 집과 붙어 있는 똑같은 한 지붕 두 집이 지난해 말에 팔렸다고 한다. 1·2층 모두 수리가 잘 되어 있는 이 집의 판매가격은 1억2000만원이라고 들었다”며 “4배 올랐다는 기사 내용은 대체 누구 제보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SBS의 기사가 악의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제 조카 둘의 집은 문화재로 지정되기는커녕 문화재청, 목포시의 도움 없이 이미 수리를 끝냈다”며 “당분간 이사할 일이 없으니 시세차익을 낼 일도 없고, 관에서 어떤 혜택도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