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정상회담과 전당대회 날짜 겹쳐 ‘초비상’
한국당, 북미정상회담과 전당대회 날짜 겹쳐 ‘초비상’
-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정치 이슈 '블랙홀' 소멸 우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2.06 13: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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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2차 정상회담을,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와 동일한 날짜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뉴스에서 소멸될 게 뻔해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당은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당 선관위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일 "국민적 관심사이자 당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당대회가, 북미회담에 밀리면 의미가 없어진다"며 "당 사무처에 7일 회의를 열어 날짜를 당기거나 미루는 것을 실무적으로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진 보고가 들어오면, 8일 선관위 회의를 소집해 논의하려고 한다"며 "장소나 방송 중계, 후보자들의 입장도 있고 해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허점이 잇달아 노출되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한국당으로서는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최대 암초에 걸릴 상황이다. 특히 빅딜을 통한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터에, 설상가상으로 정상회담 일정과 한국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겹치게 됨으로써, 자칫 모든 정치이슈가 한 방에 블랙홀로 소멸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미북회담 개최는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날 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면서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루어 지선때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AP통신은 백악관이 공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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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짐 2019-02-06 22:35: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리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