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교통사고 골든타임 확보로 인명사고 줄인다”
ETRI “교통사고 골든타임 확보로 인명사고 줄인다”
충격감지센서 내장 스마트폰, 블랙박스, 내비게이션용 단말 7종 개발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2.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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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TRI)
(사진제공=ETRI)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긴급구난 서비스용 단말을 개발, 실생활에 본격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차량 ICT 기반 긴급구난체계(e-Call) 표준 및 차량단말 개발’ 연구개발 과제 결과로 e-Call를 지원하는 단말기 7종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e-Call은 교통사고가 나면 차량에 탑재된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사고를 인식해 관제 센터에 차량 위치 등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과기부는 지난 2014년 8월 ‘ICT 기반 교통사고 긴급구난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했다.

과기부는 기존 운행 차량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e-Call 단말 기술을 지원하고, 국토교통부는 신규 차량 대상의 내장형 단말과 관제센터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다부처 협력을 통해 e-Call 서비스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ETRI는 지난 2015년 팅크웨어㈜, ㈜지아이티,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성균관대학교, (사)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와 함께 e-Call 서비스 기술 표준 개발 및 애프터마켓용 단말 개발을 진행했다.

기존의 e-Call 서비스는 휴대폰의 SMS 문자서비스 통신 기능을 이용해서 사고신고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사고 순간의 사진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운 기존 음성 통신망 기반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데이터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송수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미지 제공=ETRI)
(이미지 제공=ETRI)

ETRI가 새로 개발한 e-Call 서비스는 단말기가 사고를 인식 관제센터에 구조 신고 정보를 보내면서 긴급 구난 절차가 시작되고, 이때 탑승자가 구조 요청 버튼을 직접 누르는 경우도 가능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을 탐지하는 센서가 내장된 각종 기기를 통해 사고가 일어난 위치정보와 탑승객수, 사고차량의 유종(油種)도 파악할 수 있다.

일정 시간 내 차량의 속도가 큰 폭으로 변하거나 차량 뒤집힘 여부(자이로스코프 센서), 바퀴별 회전 상황 등 복합적인 변수를 통해 사고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특히 단말 장치가 스스로 초기 설정 값을 조절해나가도록 개발돼 차량 운행을 하면 할수록 더욱 똑똑하게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 ETRI 측 설명이다.

이렇게 개발된 한국형 e-Call 서비스는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 1건을 제정 완료했고, 2건이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다. 관련 표준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ETRI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두 번째로 많아 e-Call 서비스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개발로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이전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사망률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TRI는 향후 본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총괄책임 역할을 맡은 ETRI 김형준 표준연구본부장은 “향후 단말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내 관련 법제도의 정비와 콜백 기능 업무를 수행할 관제 센터의 구축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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