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집된 충청, 대통령 세종집무실 현실화 이끄나?
결집된 충청, 대통령 세종집무실 현실화 이끄나?
충청권 더민주·시도지사·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등 잇단 설치 촉구

청와대 “세종 집무공간 기획 TF구성”...본격 논의 착수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0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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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KBS등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세종 집무공간 기획 TF'(가칭)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세종 집무실부터 만들 게 아니라, 그 공간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김수현 정책실장은 ‘TF를 마련해 본격 논의에 착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장·차관들이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상주하다 시피 하는 현실을 거론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는 것.

이에 따라 TF에선 대통령이 세종에서 정기적인 회의 주재 등을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청와대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모색 움직임은 충청권의 결집된 노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세종집무실 문제를 공식 거론 한 것은 지역정치권이다.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연석회의를 갖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자치분권·균형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는 대전시당(위원장 조승래)과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 위원장들이 함께했다.

이어 28일에는 충청권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대전·세종·충남북 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하기 위한 공동 건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들은 공동 건의서를 통해 “국정 운영의 업무 효율성 강화는 물론, 잦은 업무보고 등 출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가 구체적으로 검토 돼야한다” 고 강조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촉구 목소리에 강한 힘을 더한 것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 30일 청와대를 방문, 노영민 비서실장 등 주요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충청권 시·도지사가 서명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시·도지사들은 건의문에서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절실히 요청한다”고 강조한 뒤, “새로 건립되는 정부세종 신청사 건물에 공간을 마련해 활용하자”고 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세종)는 지난 달 국가균형발전 15주년 기념식에서 세종시에 건설예정인 행안부 건물에 대통령 집무실을 넣어서 짓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이 무산된 상황에서 세종 집무실 설치가 가시화 된다면, 충청지역 행정·정치권의 결집된 목소리가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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