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의 명칭을 이응노(또는 한용운)문화회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광천문예회관은 이 지역 출신인 소리꾼 장사익 선생을 기념해 ‘장사익문예회관’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21일 진행된 제257회 임시회 폐회식 5분발언에서 “대표적인 공공건축물의 명칭을 군의 특성이 담긴 이름으로 변경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인접한 예산군의 ‘윤봉길체육관’과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을 언급한 뒤, 유명 인사를 활용한 이른바 ‘셀럽마케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달성군은 방송인 송해 씨를 주제로 지난 2016년 송해공원을 조성했으며 그 안에 코미디박물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노 의원은 “송해공원은 도심 외곽에 위치했지만 연간 75만 명 정도가 찾을 정도로 달성군의 (대표) 관광지가 됐고, 2018년에는 대한민국 명소로 선정됐다”며 “대구 ‘김광석 거리’도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노 의원은 또 “홍성에는 수많은 공공 건축물이 있지만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에 따른 대안으로 “홍성의 특성이 담긴 이름으로 불러주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홍주문화회관→이응노(또는 한용운)문화회관 ▲광천문예회관→장사익문예회관 ▲홍주문화체육센터→김좌진체육관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계속해서 노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은 대체 불가하다”며 “홍성의 인물은 홍성군만의 고유 자산”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