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은권(자유한국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대전야구장(베이스볼드림파크) 중구 존치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대로 중구에 건립해야 한다. 중구에서 야구장까지 빼앗아 가면 파장이 클 것이다”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21일 허 대전시장을 만나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지난 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야구장, 약속대로 중구에 신축하라”라고 요구한 이후 직접 허 시장을 찾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은 허 시장과의 면담 직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면담 내용을 밝히고, “원도심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야구장 공약을 뒤집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선정 문제로 중구민이 겪는 마음고생을 타 자치구에 비해 훨씬 크다”며 “그동안 시청, 법원, 검찰청 등 모든 행정기관이 중구를 떠났고 대학도 하나도 없다. 텅텅 빈 도시가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야구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반발이 커졌다. 이제와서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시장 본인이 한밭종합운동장에 신축한다 하고, 용역을 통해 입지를 선정한다는 자체가 공약 파기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접근성, 실효성, 경제성, 원도심 활성화 등을 중구 존치 이유로 거론하고 “허 시장도 후보 시절 옛 충남도청-대전역-야구장-보문산까지 이어지는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야구장 신축을 약속했고, 중구민들은 이를 믿고 있다”라며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중구민 분노가 클 것이다. 옛 충남도청·보문산·원도심 개발과 한데 묶어 원도심 개발의 초석을 닦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도 ‘원도심 활성화는 야구장 존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또 “중구 존치를 긍정적으로 본다. 대전역과도 가깝고, 트램도 이곳에서 정차하는 등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다”라며 “원도심 활성화, 경제성, 교통여건, 실현성 등 여러 조건이 탁월하다. 야구팬들도 이곳을 원한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야구장 인근 문창동, 부사동, 대흥동, 대사동 주민들이 겪는 주차 문제 등 불편함에 대해서는 “지하에 충분한 주차장을 만들고 상권을 형성해 유동인구를 늘리면 불만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박을 할 만큼 , 한밭야구장 후보지가 경쟁성을
잃었다는 것을 강력히 인정하는 것이네!
차라리 포기하는 것보다 더 안쓰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