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비례대표제 폐지 대신 국회의원 정수 270석’ 안을 주장한 것에 대해, 거칠고 혹독한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분노 어린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대표의 선거안에 대해 “그게 무슨 개혁안이냐, 깽판이지…” “판을 뒤엎으려고 내놓았다” “자기존재 부정 같은 귀한 말 대신 자기네 기득권이나 유지하겠다는 것,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둥 무자비하게 깔아뭉갰다.
손 대표는 이날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사항인 비례대표제를 없애자는 게 도무지 말이 되는 소리냐”고 묻고는 “판을 뒤엎으려고 내놓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러면서 ‘인민민주주의다, 좌파 독재다’라는 등 이념적 프레임까지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안 되면 의원직 총 사퇴하겠다고 하는데, 어디 정말로 사퇴해봐라”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국회가 20대까지 갔지만, 의원직을 정말 사퇴한 이는 민주당 김재광 의원과 그 외 몇 분밖에 없었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나 원내대표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11번)로 국회에 진출한 것을 두고 자기존재 부정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귀한 말 쓰지 마라. 그냥 어떻게든지 판을 깨서 자기네들 기득권이나 유지하겠다는 것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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