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래] 아토피피부염, 보습제만 잘 사용해도…
[건강 술래] 아토피피부염, 보습제만 잘 사용해도…
  • 선동신 엠블병원 원장
  • 승인 2019.03.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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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저=대전 엠블병원 홈페이지
선동신 대전 엠블병원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동신 대전 엠블병원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굿모닝충청 선동신 엠블병원 원장] 외래를 보다 보면 아이의 피부에 생긴 게 아토피 피부염인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생후 2-3개월 된 아이의 엄마들은 제 입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울음을 터트리시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아마도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고생할 아이들이 걱정되어 그런 반응을 보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적절하게 치료받고 관리된다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좋아지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이란 무엇이며 어떤 경과를 보이고,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피부 습진 질환입니다. 최근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소아의 20%, 성인의 1-3%정도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어떤가요?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저녁에 가려움이 심해지고 이때 긁음으로써 피부에 습진성 변화가 생깁니다. 습진이 심해지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져 더 많이 긁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모양과 분포를 보이게 됩니다. 2세 이전 유아기에는 주로 뺨과 이마 두피에 진물, 딱지를 동반한 병변이 잘 생기고 몸통은 거칠고 건조합니다. 10세 이전의 소아기에는 주로 얼굴, 목, 팔과 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홍반을 동반한 두꺼워진 피부 소견을 많이 보입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가려움증, 특징적인 발진 모양과 호발 부위, 알레르기질환(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염)의 가족력, 재발 여부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피부 진찰 소견 이외에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음식 알레르기 검사 등이 치료 및 예후 예측을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적절한 목욕, 보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욕은 하루 한번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로 짧게 합니다.

-덜 자극적이고 향이 없는 중성 혹은 약산성의 피부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목욕 후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서 물기를 닦아주며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아토피가 심하지 않을 경우 보습제의 적절한 사용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최소 1일 2회 이상은 발라야 하며, 급성기에는 더 자주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습제를 병변이 있는 부위 뿐 아니라 전신에 다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염증의 치료와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약물이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입니다.

-초기에 사용하면 강도가 낮은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기간이 짧아집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충분한 양을 충분한 기간 동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밖에 항히스타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인자의 조절도 중요합니다.

-평소 환기를 자주 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결 유지를 위해 꼼꼼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구류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진드기 방지 커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탄자, 카펫, 러그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애완동물은 가능한 키우지 않도록 합니다.

-집 안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피부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적정온도는 19-23도, 여름에는 24-25도, 겨울에는 18-21도의 온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50%정도가 적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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