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15일 “맹정호 서산시장이 민주당으로 당선됐다고 하지만, 제일 많이 통화한다”며 “저를 지지한 사람만 좋아하고 그러지 않는 사람에게 귀를 닫는다면 그 피해는 주민에게 간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서산 새마을금고 대회의실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걱정하지 마시라. 넉넉하고 품을 넓게 해서 우리 지역을 잘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정파를 초월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얘기다.
성 의원은 또 “(국회의원이) 건물 하나 지어주고 교부세 몇 푼 가져다주면서 자랑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역과 대한민국의 현안이 무엇인지, 이것에 대한 해법과 고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과 어업, 미래의 먹거리, 의료와 보건, 교육, 환경 등 우리 지역에 대한 구상을 머릿속에 넣고 100년을 준비하는 큰 그림이 있어야만 서산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 때 아산만권 공업벨트 개발이 진행됐는데 서산만 빠졌다. (정부 정책의) 큰 그림 속에 서산이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성 의원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운산 생명공학밸리(생명공학 분원) 등을 언급한 뒤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산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환경오염 시설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장시간 설명한 뒤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돈 받고 이권에 개입한다면 저부터 솎아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의정보고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성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통해 ▲서울대학병원 공공의료사업 지원 유치 ▲국도 77호선(안면~고남) 4차선 확장 예타 면제 확정 ▲태안 영목항 신규 국가어항 대상지 선정 등 주요 성과를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충남도의회 김옥수 의원(한국, 비례)을 비롯해 서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