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 바른미래당 균열로 ‘먹구름’
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 바른미래당 균열로 ‘먹구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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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협상시한으로 정한 15일, 선거제 개혁을 위한 단일안은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다. 1차로 설정한 목표가 실패한 셈이다.

여야 4당은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바른미래당에 균열조짐이 드러나면서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것은 여당 공수처법에 들러리를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에게 패스트트랙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박수를 한번 보내시면 어떨까 한다”고 분위기를 몰아갔다.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격론 끝에 틈새를 보이기 시작한 바른미래당의 균열을 파고 들어 흔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정치컨설턴트인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이 추진되면 한국당이 고립되기 때문에, 이 판을 흔들기 위한 수를 낸 것”이라며 “거기에 바른정당 출신 바미당 의원들이 한국당 복귀를 노리고 구애하며 총대를 멘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컨대, 더불어민주당에 타격을 주고 보수통합의 명분을 쌓기 위한 일종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정치권의) 새판짜기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며 “재∙보선 결과에 따라 그 시기만이 달라질 뿐”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한편 이날 새벽까지 열린 바른미래당의 밤샘 의원총회에서는 패스트트랙 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격론을 벌인 끝에 일단 패스트트랙 공조는 지속하기로 의견을 보았으나 갈등의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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