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100만명”…대전 e스포츠 경기장이 주목 받는 이유
“한 해 100만명”…대전 e스포츠 경기장이 주목 받는 이유
최근 문체부 공모 선정…아마추어 개최 통해 대전 방문의 해 견인차 역할
지역 게임 업체 VR‧AR 홍보 역할도 추진…랜드마크 성장 기대감 상승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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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지역 관광 산업의 효자 노릇을 할 예정이다.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등에 업은 대전시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대전 방문의 해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VR‧AR실증지원센터를 구축, 마케팅 고충을 겪는 지역 게임업체의 해결사 역할을 자청한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어떻게 만들어지나?

주경기장의 공간 구상도

대전시는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3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대전시는 110억 원을 투입, 대전엑스포 내 첨단과학관을 리모델링해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 ▲50석의 보조경기장 ▲1인 미디어실 ▲카페테리아 등을 내년 6월말까지 만든다. 10년 간 총 운영비는 376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아일랜드형 오픈부스로 조성될 주경기장이 눈길을 끈다. 

경기장 한 가운데선 최대 80명이 배틀그라운드 등 경기를 하고 500명의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본다. 경기장 구조상 높은 몰입도가 기대된다. 

편의시설도 예정됐다.

대전시는 첨단과학관 남관에 카페, 식당 등을 민자 유치를 통해 만들 계획이다.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나 대회 참가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마추어 대회로 100만 명 관광 효과 노린다

e스포츠 대회 프로리그는 서울에서 많이 열리고 있어 대전에서 개최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대전시는 e스포츠 협회와 함께 아마추어 대회를 이 경기장에 연다는 방침이다. 

지리적으로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행정력을 집중한 대전시에 의해 지역 e스포츠가 활성화되는 등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아마추어 대회 개최에 따른 한 해 관광객 수를 약 1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대전 유치가 확정된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결선’ 대회에는 약 1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구름 관중이 예상되면서 대전시 역시 아마추어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중학생, 고교생, 가족 등 아마추어 리그는 다양하게 대회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회가 열리면 참가자 한 명만 대전을 방문할 텐가. 

참가자뿐만 아니라 지인과 가족까지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지역 관광 산업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기가 없을 때에는 100대의 인터넷 게임시설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업체 홍보 메카 및 대전 랜드마크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대전시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는 별도로 VR‧AR실증체험 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타 시‧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전시만의 아이디어다. 

이곳에는 대전시가 지원한 지역 게임 업체의 VR‧AR 콘텐츠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특히 업계에선 “홍보와 판로 개척이 또 다른 과제”라고 토로하고 있는 만큼 대전시 계획이 지역 게임업체 살리기와 관광객 유치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첨단과학관이 위치한 엑스포 일원은 대전의 메카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지하 5층, 지상 43층에 연면적 27만 9263㎡ 규모로 조성된다. 유통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과학 및 문화체험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거듭나 지역 랜드마크가 된다는 게 중론이다. 

조만간 발주 예정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4만 7701㎡ 규모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공간의 메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엑스포 일원은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대형 사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이번 공모에 선정된 e스포츠 상설경기장까지 더해지면 대전엑스포에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며 “해당 사업을 추진,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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