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KAIST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강화에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KAIST는 UAE 칼리파대학(이하 KU)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8일 'KAIST-KU 공동연구센터(KAIST-KU Joint Research Center)'를 UAE 현지에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과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 김종현 KUSTAR-KAIST 교육연구원 원자력협력센터장,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 KU 총장대행, 스티브 그리피스 연구부총장, 아흐메드 알 쇼아비 교학부총장 등이 대학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구센터 개소에 따라 양 대학은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신성철 총장은 "KAIST-KU 공동연구센터 개소는 지난 10년간 KAIST와 KU가 지속해온 교육·연구 협력의 큰 결실이자 한국과 UAE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공동연구센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국을 이끌어갈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등 기존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협력을 대폭 강화해 양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데 가교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U는 UAE 국왕이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주 시 맺은 한국-UAE 간 협약으로 KAIST가 KU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교과과정 개발 등 지원을 통해 시작된 양 대학 간 공동연구는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자력·ICT·전기·기계·재료·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여 과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