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노·사·민·정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정착을 위한 충남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충남 노·사·민·정은 산재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동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산재 예방과 감소 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구체적으로 도는 공공 부문 산업안전과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안전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유해·위험 업종과 산업재해 통계자료 등 산업안전 관련 공개 가능 자료를 유관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또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발전·자동차·철강 같은 제조 3대 집중산업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노사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노동자 건강이 우선이라는 인식 하에 위험한 작업환경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유해·위험 작업 외주화 방지를 실천키로 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을 위한 감시 활동과 산업안전 관련 정책 발굴,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 충남본부는 지역별 산업안전 예방 활동과 각종 캠페인을 실시, 산업안전보건 기술 자료를 배포하고 산업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 충남 노·사·민·정은 지역실천단을 구성해 토론회와 교육·홍보,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산업안전 활동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동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기구와 이행점검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12월 고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사고 이후에도 도내 여러 현장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산업현장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우리 노사민정 모두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