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년 만에 폐지, 계룡산은?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년 만에 폐지, 계룡산은?
계룡산 문화재관람료 논란 '재부각'.... 문화재청 "결 달라, 많은 논의 필요할 것"
  • 지유석
  • 승인 2019.04.29 14:2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사 통행료(지방도 제861호선)가 30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매표소는 철거될 예정이다. 천은사 통행료 폐지가 다른 비슷한 논란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환경부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사 통행료(지방도 제861호선)가 30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매표소는 철거될 예정이다. 천은사 통행료 폐지가 다른 비슷한 논란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환경부/굿모닝충청=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사 통행료(지방도 제861호선)가 30년 만에 폐지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문화재청, 전라남도, 천은사 등 8개 관계기관은 29일 오전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를 폐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8개 관계기관은 매표소를 철거하는 한편, 천은사 인근 지리산 국립공원 내 탐방 기반시설 향상을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협약식 이후에도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탐방 기반시설 개선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천은사는 1987년부터 ‘문화재보호법’ 상 문화재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징수해왔다. 그러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매표소가 위치한 지방도 861호선은 지리산 노고단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길이다. 이런 이유로 천은사를 방문하지 않는 탐방객에겐 통행세를 징수하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일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천은사 입장료 폐지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리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양질의 탐방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천은사 통행료 폐지는 다른 국립공원 내 문화재 관람료 논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지역 국립공원 계룡산의 경우 등산하려면 문화재관람료를 내야 하는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2017년 11월 JTBC ‘뉴스룸’은 "(계룡산 내) 일부 사찰들이 등산로 입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다. 또,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8년 5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계룡산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국가가 세금으로 보전하기로 했음에도 불구, 사찰구경도 안한 등산객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명목으로 입장료를 받는 건 계룡산 국립공원을 찾은 모든 국민들에게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한다는 말이고, 따라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의 한 담당자는 "천은사와 계룡산 국립공원 내 일부 사찰의 관람료 징수는 살짝 결을 달리한다. 천은사는 아예 매표소가 길을 막고 있었고 이로 인해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다"라면서 "만약 공주시 등 관할 지자체가 폐지를 추진한다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심한 2019-04-29 21:21:28
사찰 구경도 하지않는 등산객에게 계룡산 등정때마다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징수하는것은 당연히 폐지되어야한다.
뭐 그리 대단한 문화재랍시고~사찰 구경하고자하는 이에게 만
징수를 하든지~~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