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한남대 총장이 '이코노미석' 탄 이유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이 '이코노미석' 탄 이유는?
30일 외국 출장비 아껴 마련한 근무복 80벌, 청소·시설용역 근로자에 전달
이덕훈 "학교를 위해 최일선에서 애써주시는 근로자에 대한 보답"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4.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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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성 총장이 30일 근무복 전달식에서 학교 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남대학교 / 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이덕성 총장이 30일 근무복 전달식에서 학교 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남대학교 / 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이덕훈 한남대 총장이 출장 경비를 아낀 돈으로 묵묵한 선행을 펼쳐 화제다.

한남대는 30일 오전 이덕훈 총장이 청소 미화원과 시설용역 근로자에게 근무복 80벌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남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대학의 환경 미화를 위해 노력하는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출장 일정을 소화할 때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등 650만 원 상당의 국·내외 출장비를 절약해 근무복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한남대학교 / 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사진제공=한남대학교 / 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이날 근무복을 전달받은 환경 지킴이 박영배 씨는 "경비를 아껴 구입해주신 근무복을 받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맡은 일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덕훈 총장은 "조금만 불편하면 출장 경비를 3분의1로 줄일 수 있는데, 뿌듯한 마음을 3배 얻은 것 같다"며 "학교를 위해 최일선에서 애써주시는 만큼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취임 이후 관용차를 타지 않고 절감한 예산으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다니엘 장학금'을 만들어 장학금과 도서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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