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동우 기자] 지난 14일 충남 당진 현대차 신평대리점 인근에서 대리점의 폐쇄는 현대차자본의 노조파괴를 위한 기획폐업을 주장하며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등 복수의 단체 150여명이 연대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여 단체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하이텍알시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투쟁위원회,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기아차 화성비정규직지회, 기아차 정규직 등이다.
현대차 신평대리점은 7명의 조합원이 근무중이었으며, 대리점주는 건강상 이유로 지난 10일 돌연 대리점을 폐쇄한 상태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기획폐업했다는 의혹이 크며, 그 근거로 폐업 즉시 사번이 삭제되었고 인근대리점으로의 전환배치에 대한 제안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관계자는 “조합원의 증가로 현대차 자본이 2015년 8개 지점을 폐업시켰던 것과 같이 신평대리점 역시 기획폐업”이라며 “대리점이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폐업절차가 가능한 것은 현대차의 승인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근무자 전원(7명)은 금년 1월 노조에 가입했으며, 이때부터 소장은 5월 말일부로 대리점을 폐업하겠다고 말해왔다 ”면서 “대리점을 폐업한다는 소식도 인근 협력업체를 통해서 알았다 ”고 분개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전시차량과 간판 등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농성하면서, 인근 대리점으로의 전환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대리점 전환배치로 조합원들의 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대리점 사수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며 “더욱 거센 투쟁으로 현대차자본의 노조파괴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