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외국인 전용클럽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태국인과 이를 공급한 내국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천안서북경찰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유통시킨 A(40)씨 등 3명과 투약한 태국인 13명 모두 1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그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에 있는 외국인 전용클럽에서 마사지 업소 여성 종사자와 농장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히 같은 국적 외국인(태국)을 판매책으로 끌어들여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처음에는 무상으로 필로폰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흥식 서북경찰서 형사과장은 “외국인들 사이에 자체 모임이 있고 집단 거주하는 경우도 많아 마약이 한 번 유통되면 쉽게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외국인 전용클럽 등에 대한 첩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64g(2133명 동시 투약 가능)과 흡입 기구 같은 범행 도구 32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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